장마가 언제 올지 몰라 3주 전에 미리 예약해 뒀던 반얀트리 호텔!!
친구들끼리 가는 거라 3명이서 나눠서 내고, 간이침대 따로 신청하고 오아시스 이용권도 추가로 한 명 더 (55000원) 지불했다.
내가 결제한 것도 아니고, 오아시스 핫 서머 이벤트 기간동안 한 거라 가격이 저렇게 나온걸로 대충 알고 있다.
지금 다른 이벤트들 살펴보고 있는데.. 그렇게 많이 할인된 가격은 아니었나 보다 흑.
호캉스를 혼자서는 몇 번 가봤지만 친구들이랑 가는 것은 처음인 데다가, 실내풀, 실외풀이 딸려있는 5성 호텔은 처음이라 그저 어리둥절.
덕분에 수영하는 날 선글라스도 까먹고 자외선 차단제도 까먹은 나는 거의 죽다 살아났다.
체크인은 오후 3시. 오전에 비가 억수로 내려서 어떡하나 싶었는데 실내에 풀이 있어서 걱정은 안 하기로 했다.
귀찮아서 택시 타고 갔는데 바로 앞에 국립극장이 있더라. 나 이때까지 왜 몰랐지??
호텔자체는 국립극장서부터 꽤 안쪽으로 들어가야 해서 걸어가려면 다리가 좀 아프긴 하다. 게다가 오르막길이다.
차단기까지 있어서 배달하시는 분들이 출입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하려면 국립극장 앞까지 나가야 한다.
호텔은 크게 클럽동, 호텔동, 그리고 오아시스(수영장)로 나누어져 있는데 반얀 풀 디럭스룸은 클럽도 6층에 있었다.
드디어 입성한 호텔룸!!
스팀사우나실이랑 화장실은 스파 바로 앞에 유리문으로 위치해 있었다.
그래서 스파 즐기다가 바로 사우나하러 가고 화장실 가고 너무 편했다.
사진은 패스
간이침대가 원래 침대랑 옷장 사이에 끼여있길래 다시 사람 불러서 위치를 바꿔야 했다.
여기저기 구경한 다음에 셀카 실컷 찍고 스파 즐겼는데.. 나는 사진을 잘 안 찍는 편이라 인증할 게 없어서 참 곤란하다.
이렇게 콘셉트샷도 마구마구 찍어보고.. 스파 즐기는 동안 오던 비가 그치고 날씨가 점점 괜찮아지는데 풍경이 참 좋았다.
딱 봐도 다른 친구가 찍어준 사진!! 사진 진짜 잘 찍는다. 작가님 손. 금손
스파 즐기면서 영화 3~4편은 본 것 같다.
중간중간 배 터지게 먹고 다시 스파 즐기고 영화 보고.
그렇게 놀다 보니 새벽 2시 30분이 다되어있었다.
(이때 직원분 불러서 간이침대 위치 바꿨다.)
다음날은 제발 비 안오길 바랬는데 다행히 엄청 맑았다.
아침에 조식 먹었는데 사진이 다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인다.
아무튼 다 정갈하게 나오고 맛있었다. 우리 셋은 전복죽으로 먹었다.
11시에 체크아웃인데, 체크아웃하는 길에 프런트에 짐 맡겨두고 오아시스로 향했다.
뜨든...
사진 참 못 찍는다.
다른 사진도 많은데 친구들 보호차원에서 공개는 못한다. 또르륵
아무튼 사람 별로 없었고 너무 좋았는데 문제는 내가 수영을 못한다는 것.
그냥 풀에 들어가서 걸어 다녔다. 정말 걸어다녔다. 고개만 내밀고.
하필이면 폭염 주의보가 내린 날이었는데, 선글라스도 없고 자외선차단제도 없었다.
나중에 가시는 분들은 꼭 챙겨가시길. 꼭!!
오후 늦게까지 개장하는 걸로 아는데, 내가 오후에 일정이 있는 관계로 오후 4시쯤 나와서 정리했다.
탈의실 및 샤워실이 엄청 시끌벅적하고 좁아터졌는데 참을만했다.
옷 다 갈아입고 집으로 향하는데 너무 꿈만 같더라...
근데 꿈이 아니란 걸 알려주는 장렬한 흔적..
다음엔 반드시 챙겨가리라 선글라스, 자외천 차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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